생각과 글 72

First love 하츠코이-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위로영화, 그리고 피임의 중요성

운명적인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지고지순한 남자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옛사랑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방이 있는상황에서 다른사람에게 끌리는 상황 흔한 사랑이야기지만 일본영화특유의 오글거림에도 불구하고 과거 ‘러브레터’를 연상케하는 새하얀 홋카이도의 눈풍경이 매력적으로 담겨져있다. ‘우타다히카루’라는 일본계 미국인의 노래가 실려있다고 한다. 어린시절 아역들하고 성인배역하고 얼굴이 안닮아서 몰입이 깨는건 단점 그래도 일본 현대사의 굵직한 역사를 주인공의 이야기와 엮여 풀어내는게 흥미롭다. (이라크파병, 동일본대지진 같은 것) 어린시절 남녀 주인공모두 가난하지만 꿈많고 촉망받는 엘리트들이다. 남자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여자는 동경 명문대에서 축제의 여왕으로 뽑히기도하고 리즈시절을 즐기..

고속도로 가족-시작은 '힐링' 끝은 '감정의 폭발'

(개인적인 평점: 4.5/5 : 근래본 영화중에 가장 가슴이 먹먹해지며 오래 여운이 남는다.) 고속도로가족 ... 고속도로에서 4명의 가족이 돈없이 구걸(사기?)하며 생활한다 물질만능시대에 구속받지 않고 집시처럼 자유롭게 사는 모습이 멋지게도 보였다. 과거 미국에서 본다큐멘타리에서 캠핑카 타고 전국일주하며 스스로 애들 교육도 시키며 4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본적있는데 그런 가벼운 느낌을 가지고 감상을 시작했는데... 역시 낭만은 환타지일 뿐 영화가 계속되며 현실이 더해질수록 삶의 무게에 찌들어가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가족 4명 모두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아빠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엄마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서 자신의 가족들 이외의 사람들과 섞이며 살기를 거부한다. 아이..

다다미 넉장반 타임머신 블루스(2022-유쾌하고 아련한 추억소환)

(개인적 평점은 3/5) 시간여행이라는 광활한 스케일의 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주인공들이 소소하게 하루이틀의 일상을 오가는 재능낭비형 타임머신물 황당한 내용의 아마츄어 영화를 촬영하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우연히 발견하게된 ‘도라에몽의 타임머신’같은 물건으로 사람과 함께 골동품 에어컨의 리모컨이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갔다 하게되는데, 역사를 바꿔 우주가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소동을 벌이는 내용이다. 초반에 잠시 보다보니 이게 뭐지 전에 본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영화였다. 섬머 타임머신 블루스(2005) 다른점이라면 학생들이 하는 동아리 활동이 야구부이고 출연인물중 여자주인공이 ‘우에노 주리’ 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이있을 것이다. 실사영화다보니 찌는듯한 무더위를 좀더 현..

20세기 소녀 – 유성화원을 본후 피천득의 수필 인연을 본 느낌

(개인적평점: 3/5 풋풋했던 나의 젊은시절이 떠오르는구나) 넷플릭스의 풋풋한 청춘로맨스물 20세기 소녀 심장수술받으러 미국으로간 아픈친구를 대신해서 친구가 좋아하는 잘생긴 남자의 정보를 캐는 김유정. 모두가 예상하듯 엇갈리는 삼각관계에 90년말 세기말의 감성... 마치 ‘대만판 꽃보다남자 (유성화원)’을 보는듯한 하련한 느낌이들었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구혜선이 나오던 세련된 비주얼의 그림보다는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좀더 우리주변에 있어보이는 친근한 느낌의 비주얼이다. 참고로 친근한 주인공이름 산차이와 따오밍스... 뭔가 촌스럽고 정감간다... 엇갈리는 로맨스는 언제나 그렇듯 이승철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가 연상되는 내용이 나온다. 뭐 학생때의 연애란게 거의 그렇게 서로 반하고 질투하고 ..

글리치(지루해도 배우들은 이쁘다)

​ (개인적평점: 3/5 소재는 좋았는데 호흡이 아쉽다.) 글리치란 뜻은 시스템의 일시적 오류란 뜻으로 여기서는 외계인과 접촉하면 전자기장 이상을일으켜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현상을 나타낸다. 초반은 주인공 전여빈이 환각으로 야구헬멧 쓴 외계인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여빈은 자신이 정신이상이 아닌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도 거절한다. 여기까지는 뷰티플마인드와 비슷한 전개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주변을 정리한후 갑자기 사라지고 남자친구가 사라진 흔적을 찾다 괴이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외계인을 찾는과정에서 UFO동호회를 만나게되고 거기서 중학교시절 친구 나나를 만나게된다. UFO동호회의 모자라보이는 남자3명과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데... 여기부터는 외계인을 찾는 아마츄어란 관점에서 B급..

육사오 – ‘이만갑’을 넘어서 북한을 보는 새로운 시선

(개인적평점: 5/5 남북분단소재 영화의 새로운 틀을 잡았다.) 육사오 예고편만보면 내용은 다 알수 있다. 분단된 병사가 우연히 날라온 로또에 엮이는 일이다. 거기에 각자개인의 스토리가 엮이며 코메디를 자아낸다. 군데군데 ‘공동경비구역 JSA’와 ‘마파도’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가족들과 부담없이 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탁월하게 느껴졌던 것은 영화속에서 북한을 보는 시선이다. 어느새 부터인가 남한사람들은 경제적성취와 민주적성취에 북한사람들에 대한 은근한 멸시를 가지고 있다. 북에서 탈북한 사람들은 빠르게 적응하기 위함인지 모르나 자신의 고향을 철저히 지옥으로 묘사하며 탈북의 행위를 정당화 한다. CIA공작대금 받기위해 남한 접경지역 주민 목숨담보로 풍선 뿌려대는 탈북민의..

불렛트레인(브레드피트가 성룡이 되다니...)

(주관적평점: 2/5 브레드피트의 성룡식 장난스런 액션은 좋다.) 총알열차가 종말을 향해가는 세계란 느낌도 든다. 서로 죽고죽이는 현실이라. 영화자체는 브래드피트에 의한 브래드피트를 위한 영화였다. 제작사가 일본 원작이 일본소설 배경이 일본의 고속철도 야쿠자간의 분쟁이 주요 줄거리 어짜피 스토리의 재미와 개연성은 따질 필요없다 그런거 보려고 이영화 선택한 사람은 없을테니까. 설국열차에서 보인 열차액션과 존웍에서 보인 스타일리시한 킬러들의 대결 이런게 적절히 섞여있다. 다른점이라면 총쓰기 싫어하는 킬러 뭔가 킬러생활에 권태감이 찾아온듯한 브래드피트의 액션이다. 총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갖가지 물건을이용해 슬랩스틱 몸개그로 적들을 제압한다. 자신이 불운의 상징이라며 죽이고 싶지않은데 주변사람들은 죽어나간다고 ..

[리뷰] 용사, 그만두겠습니다. - 이것이 바로 토사구팽

(개인적평점: 3/5 내용은 그저 그렇지만... 무적불사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진다.) 무적의 용사가 마왕을 물리친다. 적이 없어지니 용사가 필요없어지고 오히려 그의 힘이 두려워진 국왕은 용사를 쫓아낸다. 갈곳이 없어진 용사는 마왕성으로 들어가 마왕군에 합류하려 하는데... 내용은 전형적인 먼치킨물에 그저그런 하렘물인데... 주인공이 불사의 존재, 오랜세월을 겪어오며 신의 경지로 해탈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인류의 흥망성쇠를 경험하고 오히려 본인이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면서 드는생각은... 그러면 그시대의 인류에게는 정말로 신이 아닌가? 인간이 만든 인조인간이지만 인간이 통제할수 없고 인간에게는 범접할수없는 절대적인 존재가 된다면? 터미네이터처럼 인류를 멸종시킨후 기계문명은..

[리뷰]경계전기- 배경을 한국으로 다시만들자.

(개인적평점: 1.5/5 – 한국을 배경으로 하면 더 어울리겠다.) 그림만봐도 딱 알겠지만 건담 장난감 팔아먹으려고 만든 애니다. 하지만 폭망했다. 왜냐면 장난감도 못생겼고, 애니내용도 애들이 보긴 어렵고, 어른들이 보긴 유치한 어정쩡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전혀 공감받을수 없는 식민지배상태의 일본이 독립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뭐 코드기어스도 일본이 점령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독일처럼 분단이라도 겪어봤으면 조금이나마 공감되겠다만 왜 이런 내용을 만화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전국시대 사무라이들이 싸우던 때의 로망이 유전자에 깊이 남아 있어서인가 하는생각도 든다. 주된내용은 일본을 4개국이 분할 통치하고 있다. 그 면면을 보면 무슨 연방이라고 써있지만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4..

[리뷰] 에이티식스 - 잘만들었는데 일본이 이런걸 만들면 좀...

86 (에이티식스) (개인적평점: 4.5/5 잘만들었으나 뭔가 일본이 이런 만화를 만드는게 적절치 못한느낌..험.) 평이 좋아서 찾아봤다. 스토리 구조는 건담의 진행과 비슷하다. 뉴타입의 소년병이 인공지능 전투기계와 싸우는데 다른점은 메카닉이 거미발달린 1인용 탱크를 탄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소년만화와 비슷한 구조인데... 다른점이라면 인간사회의 차별과 갈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한정된 자원 때문에 내가 살기위해 누군가는 사지로 몰아야하고 사지로 몰린사람들은 살기위해 죽음에 초연하며 동료간의 전우애를 깊게 새긴다. 죽이기위해 사지로 몰아낸 유색인종 거주구역 86을 에이티 식스라고 부르며 그곳의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 돼지라고 정신승리하며 평화로움을 위장하고 있다. 물론 주인공이 먼치킨수준의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