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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이티식스 - 잘만들었는데 일본이 이런걸 만들면 좀...

goodcomic 2022. 9. 29. 13:35

86 (에이티식스)

 

(개인적평점: 4.5/5 잘만들었으나 뭔가 일본이 이런 만화를 만드는게 적절치 못한느낌...)

 

평이 좋아서 찾아봤다.

스토리 구조는 건담의 진행과 비슷하다.

뉴타입의 소년병이 인공지능 전투기계와 싸우는데 다른점은 메카닉이 거미발달린 1인용 탱크를 탄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소년만화와 비슷한 구조인데...

 

다른점이라면 인간사회의 차별과 갈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한정된 자원 때문에 내가 살기위해 누군가는 사지로 몰아야하고

사지로 몰린사람들은 살기위해 죽음에 초연하며 동료간의 전우애를 깊게 새긴다.

 

죽이기위해 사지로 몰아낸 유색인종 거주구역 86을 에이티 식스라고 부르며

그곳의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 돼지라고 정신승리하며 평화로움을 위장하고 있다.

 

물론 주인공이 먼치킨수준의 초능력 뉴타입이란 것은 다를점이 없지만

죽음을 향해달려가는 염세적인 가치관에서 1차적인 시련을 이겨내고

다른 목적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응원하게 만들었다.

 

약자를 매몰차게 사냥하는 정글의 법칙이 통용되는 사회...

지금도 세계어디든 이런 인종차별에의한 학살이 전쟁이란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다.

 

극중 차별받는 주인공과 동료들을 상대로 국가란 집단이 보인 시스템은  

흡사 나치가 유태인을 혐오하며 보여준 광기와 같다.

나중에는 자신들의 위선을 숨기기 위해 몰살시키려고하는 모습에서

위안부를 끝까지 부인하는 일본의 모습을 찾을수 있는 것은

일본애니를 보는 와중에 씁쓸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지막부분 그렇게 다른인종을 돼지라고 차별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구원받은후에 식량배급을 받으면서도 바뀐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도와주는사람에게 돼지라며 폭언을 하는 모습에서

실소가 나왔다. 역시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닌가.허 허

 

설정상에 좀 공감이 좀 안되는 부분은

터미네이터처럼 전쟁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공격하며 점점 세를 불려나가서

인류를 멸망지경에 만드는 내용인데...

대응하는 방법이 인간이 직접 탱크를 몰고 싸우는 거다. 그런데 병참용로봇은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아예 기계를 못믿어서 사람이 전부 다한다는 설정이면 모르겠으나

옥의 티 라고나 할까?

병참로봇을 인공지능으로 할꺼면 전투용로봇은 왜 AI로 만들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