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감상]만화영화 등

20세기 소녀 – 유성화원을 본후 피천득의 수필 인연을 본 느낌

goodcomic 2022. 10. 27. 16:30

(개인적평점: 3/5 풋풋했던 나의 젊은시절이 떠오르는구나)

넷플릭스의 풋풋한 청춘로맨스물 20세기 소녀

 

심장수술받으러 미국으로간 아픈친구를 대신해서 친구가 좋아하는 잘생긴 남자의 정보를 캐는 김유정. 모두가 예상하듯 엇갈리는 삼각관계에 90년말 세기말의 감성...

 

마치 대만판 꽃보다남자 (유성화원)’을 보는듯한 하련한 느낌이들었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구혜선이 나오던 세련된 비주얼의 그림보다는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좀더 우리주변에 있어보이는 친근한 느낌의 비주얼이다.

참고로 친근한 주인공이름 산차이와 따오밍스... 뭔가 촌스럽고 정감간다...

[젊은 배우들이 간지는 난다]

엇갈리는 로맨스는 언제나 그렇듯 이승철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가 연상되는

내용이 나온다. 뭐 학생때의 연애란게 거의 그렇게 서로 반하고 질투하고 그런거니까...

 

90년대 세기말의 삐삐문화라거나 비디오대여점 문화같은 것이 배경으로 깔리고

고등학교 방송반에피소드와 수학여행 에피소드, 놀이공원 에피소드 같은 청춘물의 전형적인

스토리가 들어가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않고 소소하게 미소를 짓게하고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샘솟기에는 충분한영화였다.

 

아픈 친구가 돌아오고 본격적인 34각관계가 형성되면서 좀 답답해지기는 하지만

 

첫장면에 현재의 김유정 역을 맡은 한효주가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듯한 복선을 까는

내용에서, 대만판 꽃보다남자의 주인공 산차이가 최근 구준엽과 코로나를 뚫고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사랑을 이룬 서희원이다.

그런 내용에 대입해보니 뭔가 따뜻하고 묘한 감정이 생겨났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고, 결말을 본순간은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수 없는걸까?

 

마지막 만남은 아니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참고로 일본만화 20세기 소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