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동반진출, 차별과 민족주의

월드컵 동반진출과 민족주의

 

월드컵... 꿈의 무대 우리나라가 얼마전 7회 연속 진출을 확정하여 기뻐하고 있다.

2002년의 추억으로 몇년간 행복했던 우리국민들에겐 요즘처럼 우울한 현실에 단비같은 소식이다.

(2002년 월드컵4강과 노무현 취임 국민소득 2만달러... 국운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였다.)

 

북한도 월드컵진출의 꿈을 꾸고있다. 이태리월드컵 8강이후 처음이다.

 

허정무감독도 경쟁상대에서 진출확정후 동반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북한은 참.. 애증의 대상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북한관계가 안좋은 상황에서도 마냥 미워할수만은 없는 존재다.

우리사회는 북한을 언제쯤 포용할수 있을까? 우리내부 구성원간의 포용도 잘되지 않고 있는데...

 

'축구는 전쟁이다.' 국가간의 전쟁을 대리해서 싸움을 하는것이다. 훌리건들이 집단적인 광기를 발산하는것도 이때문이다.

그때문에 영국에서 인기있던 스포츠가 점점 상업성과 정치성이 가미되면서 기형적으로 성장하여 지금의 월드컵이 되었다.

 

 이겨야한다. 나라의 명예를 드높여야 한다.

이기기위해서는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말아야한다.

아프리카용병이 대부분인 프랑스, 폴란드용병이 대부분인

독일.. 스페인,이탈리아등 대부분 축구선진국은 국적이 복잡한 사람들이 월드컵을위해 이합집산을 거듭한경우가 많다.

국민들과 선수들개개인의 꿈 이라는 이름으로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거대한 생명체처럼 전세계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축구는 매우 정치적인 스포츠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사람이 하는것이다.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만큼이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우리처럼 단인민족을 강요받아온 사람들은 다분히

거부감이드는 국적문제...민족을 강조하며 

우리는 알게모르게 매우 국수적이며 보수적인 사람들이

되어있었다.

 

 

 

다음의 세선수들을 비교해 보면 복잡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알수있다.     정대세, 모따, 강수일

 

 

 1. 정대세

재일 교포...그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북한 국가대표를 선택했다.

그의 조국은 대한민국인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인가.

 

북한은 헌법상으로는 우리나라의 영토를 불법점유한 단체다.

법적으로는 정대세 및 북한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은 개정일... 빨갱이...등등

 

자신들의 정치적인 잇점 혹은 국가의 세뇌에 의해 북한사람을

무조건 나쁘게 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도 엄연한 우리의 일부라는걸 인정하는 관용이 필요하다.

 

그것이 통일의 가장큰 열쇠이다.

 

정대세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단지 환경이 다를뿐이다.

그에게 남과 북을 선택하라는것은 가혹한 행위이다.

그는 '코리언' 일뿐이다.

 

 

 

                                  

 2. 모따

모따는 브라질의 득점왕출신으로 현재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국내리그의 축구선수다.

그선수가 얼마전 귀화하여 월드컵에 가고싶다하여

사회적으로 찬반논란이 일었다.

 

전력상으론 분명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화합면에서 저해를 끼칠수도 있다. 순혈주의에 위배된다고도한다.

 

국민들의 생각은 아직 어떤식으로 결정이 날지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모따의 귀화처럼.

대한민국에 도움이되는인재의 귀화는 국익에 도움이 될것이다.

 

우리사회엔 결혼이민,이주노동자등으로 단일민족의 정책이 바뀌고 있다.

불법체류자등 갖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지만

그들의 존재를 무시할수 없는 것이우리사회의 현실이다.

그들을 포용하는 사회분위기가될때 우리사회는 한층 성숙해 질것이다.

 

 

 3. 강수일

제2의 하인즈워드가 되고싶다는 인천유나이티드의 축구선수이다.

주한미군아버지와 한국인어머니...

혼혈인에 대한 차별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하나.

무시할수없는 우리사회의 문제이다.

분명한것은 그들또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의 국민이라는 것이다.

 

그들에 대한 포용은 글로벌 코리아를 향한 기본적인 시험이될것이다.

 

우리는 히딩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등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편리하게 한국인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중요한건 사람에대한 예의와 관용을 지키는것이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한국이 되는것이다.

 

북한도, 귀화외국인도,혼혈한국인도 분명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우리 이웃인 것이다. 

 

월드컵때 진보와 보수 편가르지않고 미친듯이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때의 그마음으로 우리국민들이 너그러워진다면

세계속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역동적이며 살기좋은 나라가 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