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생각]세상을 보자

한반도는 지금 로켓 개그 작렬중

goodcomic 2009. 4. 17. 14:11
  •  지금 우리는 한편의 스펙타클 SF개그를 실제로 체험하고있다.

    한국에 살지않으면 느낄수 없는 개그다.

     

    같은 행동을 했을때 말잘들는 학생은 선생님한테 칭찬듣고 말안듣는 학생은 욕듣는다.

     

    그리고 이권이 개입된사람들의 행동과 대화가 서로 다르다.

     

    동상이몽 이다. 

     

     가장호들갑인건 일본이고 실제로 이번 이벤트로 우경화를 추진할것으로 보이며

    남한의 호전적인 반북주의자들또한 들고 일어났다. 

     

    북한이야 미국의 주의를 끌고 자신들의 주력 수출품인 미사일을 국제적으로 광고했으니

    손해볼것없고,

     

    미국이야 국내정세가 시끄러워 신경쓸겨를이 없었는데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할것이고

     

    중국,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이 군비증강하는것 경계할것이고. 

     

    남한의 주민들은 맨날 북한이 도발하는것과 남의 반공주의자들이 호들갑떠는것에 질려서

    또 먹고살기 힘들어서 별신경도 안쓴다.

     

    로켓발사 자체로만보면 국가적으로 축하해줘야할 일이다.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다를뿐....

     

    아래의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면 참 재밌는 현실이라는게 느껴질것이다. 지금 우리에게서 일어나고 있는일이다.

     

     

     

한국, 스페이스클럽 될까..3조원 효과예상

국내기술로 개발된 KSLV-1 리허설 마쳐··7월말 발사 예정

정현수 기자 | 2009/04/16 11:42 | 조회 750 [머니투데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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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KSLV-I 실물크기 모형


세계 10번째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자국 땅에서 자국의 로켓을 발사한 나라)'을 향한 부푼 꿈이 점차 현실이 돼 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5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KSLV-1) 발사대 인증시험을 시작했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지상검증용 발사체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이다. 이번에 발사대에 장착된 지상검증용 발사체는 실제 우주로 쏘아올려질 발사체는 아니지만, 실제 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전 마지막 검증작업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발사될 발사체는 2단으로 구성되는데 1단은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으로 개발해 현재 러시아에서 있으며, 2단이 포함된 상단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됐다. 러시아에 있는 1단은 6월 초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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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LV-1 제원. ⓒ 항우연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KSLV-1은 오는 7월 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우주로 발사된다. 만약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10번째로 자국 땅에서 자국의 로켓을 발사한 나라로 기록된다.

그러나 모든 과정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사 성공률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사체를 처음으로 쏘아올렸을 때 성공률은 전 세계적으로 27.3%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의 우주기술을 가진 미국조차도 첫 발사는 실패했다.

그러나 첫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두 차례 더 발사할 수 있도록 러시아와 계약이 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첫 발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스페이스 클럽'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항우연은 지난 2002년부터 10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KSLV-1 사업을 시작해왔으며, 이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1.5톤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KSLV-2 사업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항우연 측은 "KSLV-1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해외 인지도 및 선호도, 제품에 대한 인식, 수출 증가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간접적으로 약 3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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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 로켓 발사의 승자와 패자 [중앙일보]

 

북한의 2007년 국내총생산(GDP)은 260억 달러였다. 미 포브스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갑부인 워런 버핏의 재산은 700억 달러 남짓 된다. 주권 등을 돈으로 셈하기는 사실 불가능하지만 GDP만으로 본다면 버핏이 북한을 사는 게 그다지 문제되지 않을 듯하다. 그는 몽골 등도 함께 사들일 수 있다. 경제적 역량이 별 볼일 없는 북한이 최근 로켓을 발사했다. 성공 여부를 놓고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쪽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쪽은 성공했노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은 로켓 발사의 성공 여부가 아니다. 이번 로켓 게임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이고 패자는 누구인지가 우리에겐 더 중요하다.

내가 보기에 승자는 북한의 절대적 지도자인 김정일이다. 그는 로켓 발사로 자신의 건강과 절대권력 승계 문제에 집중된 국제사회 관심을 돌려놓을 수 있게 됐다. 조만간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도 쏙 들어가게 했다. 또 미국과 일본 등의 분노를 샀지만 내부 결속을 강화할 수 있을 듯하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로켓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란 등도 승자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등이 실패했다고 깎아내리는 바람에 그 나라들이 좀 더 싸게 북한 로켓을 사들일 수 있을 듯하기 때문이다.

이번 게임의 패자는 승자보다 많다. 첫 번째 패자는 북한 주민이다. 로켓 발사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바람에 그들의 생활 수준이 개선될 수 없었다. 더욱이 이번 로켓 발사에 분노한 미국과 일본 등이 식량 지원을 줄이려 할 게 뻔하다. 그만큼 앞으로 그들의 일상생활이 더 곤궁해질 수 있다.

미국·일본·한국도 잃은 쪽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북한 로켓 발사는 경제위기 국면에서 달갑지 않은 외교 문제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이란에 이어 북한이라는 또 다른 골칫거리가 있음이 재확인된 셈이다.

일본은 정식 발사 하루 전에 북한 로켓이 치솟았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북한 김정일이 일본의 불안감을 이용해 이 나라를 쥐락펴락할 수 있음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북한은 일본의 경고를 무시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아시아 최대 경제를 자랑하는 일본이 버핏 재산의 절반 가치도 되지 않는 북한을 움직이지 못했다.

한국도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다. 대북 지원과 남북 교류를 줄이는 것 외에는 뾰족한 카드가 없었다. 북한 로켓 발사는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 리스크를 평가할 때 북한의 미사일 변수를 감안할 게 뻔하다.

중국은 승자일까 패자일까?

내가 보기에 중국도 이번 게임에서 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반대해 북한의 후원국으로서 위상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로켓 발사는 중국 지도자들이 보기에 타이밍이 좋지 않은 사건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실력자들은 GDP 3조3000억 달러 규모인 자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휩쓸리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든 에너지를 경제에 집중해야 할 판에 북한 로켓 발사라는 달갑지 않은 사건이 벌어진 셈이다.

더욱이 중국이 ‘국제적 말썽꾸러기’로 인식된 김정일을 돕는 게 국제사회에서 중국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을 돕는 일이 아프리카의 독재자나 부패한 지도자를 도와주는 대신 에너지 등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행위보다 중국 이미지에 더 나쁠 수 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