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이 자랑하는 애니계의 거장이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주옥같은 애니들은 하나같이 큰 감동을 안겨주었고
이번작품역시 대단한 기대속에서 개봉을 하였다.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디테일한 묘사는 역시 여전했지만
뭔가 좀 허전한듯한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이전 원령공주나 천공의성 라퓨타같은작품에서
느꼈던감동을 느끼지 못했다면 내가너무 커버렸기 때문일까?
디즈니의 아름다운세계를 하야오에게서 본것이 웬지 씁쓸했다.
아동용 만화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꽤 괜찮은듯싶다.
현실과 완전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를 느끼고 싶은 아직까지는
동심이 매마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입가에 미소를 띄며 영화를 끝까지 볼수 있을것이다.
스토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간단하다.
인어공주가 사람에게 반해 사람이 되고싶어 가출을했고
그 사람이 인어공주를 받아주지 않으면 물거품으로 변한다.
그 사람은 역경을 헤치고 세상과 인어공주를 구하고
두사람은 행복하게잘살았다.(아이들이 어려서 그럴지 안그럴지는 몰라도...)
소년을 위한 고난이란 다름아닌 "쓰나미"
몇년전 동남아 쓰나미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 생각해보면
재난을 아름다운 시련으로 묘사한데 너털웃음이 나왔다.
재난을 대하는 마을사람들 역시 표정이 여유로운것이
주인공이 장난감배를 키워서 인어공주와 함께 엄마찾아 가는것하고 같은
환타지속의 상황 이었다.
한편의 꿈과 같은 이야기라고 할까?
이전의 자연과 문명에 대한 메시지가 사라져 버린듯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년과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초등학교 아이들은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눈높이를 낮춰 본다면 괜찮은 만화영화 였다.
적어도 아기자기한 케릭터와 음악,디테한 묘사 면에서는 완성도 가 높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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