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내용중 원작과 제일 유사한 느낌의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소설을 망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는 전설이다'도 원작의 깊이에 비하면 많이 가벼운데,헐리우드 영화의 한계겠지요.
영화를 안보신분은 원작과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는걸 알고보십시오.
영화는 인류에겐 해피엔딩입니다. 주인공이 전설의 영웅이라는 말을 후세에 전할수 있으니까요.
큰기대를 안하고 보면 그런데로 볼만합니다. 윌스미스도 멋지게 나오구요.
제목과 좀비영화라는 틀,주인공 이름만 같을분 말하고자하는 내용과 결말은 전혀 다릅니다.
원작은 1954년 리처드 매드슨이 발표한 소설인데 핵전쟁후 자신을 빼고는 모든 인류(가족마저)
좀비가되어 자신을 공격하는것이지요. 이소설이 지금까지 좀비영화의 틀을 만든것이구요.
50억 인류중 49억9999만9999명이 좀비가 되고 자기 혼자 사람이라는 상상을 해보십시오.
자신의 친구와 사랑하는 아이,부인까지 좀비가 되어 자기를 죽이려고 합니다.
실제 원작자가 이야기 하려는바는 핵전쟁의 폐해와 다수와 소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구의 인류는 좀비가 실제 인류가 된것이고, 오히려 주인공이 괴물이 되어버린겁니다.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고독... 그것도 희망이 전혀없는 삶.....주인공에게 남겨진것은
혼자서 외롭게 좀비와 싸우다 언젠가는 죽거나 좀비가 되는겁니다.
자신이 마지막 인류고 현재의 인류는 자신을 끝으로 전설속으로 사라지게 된겁니다.
우리사회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사람에 대해 지나치게 난폭해지는 경향이있습니다.
인터넷상의 악플러들을 보면 그렇지요.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여자연예인의 사생활에 벌떼처럼 달려들어 만신창이를 만들어 놓습니다.
돈이 없다거나, 몸이 아프다거나, 남들보다 외모가 많이 다르거나...
이런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왕따시키는일이 흔한 요즘세태 입니다.
우리들이 좀비처럼 이들을 공격하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좀비들이 전설속으로 사라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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