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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love 하츠코이-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위로영화, 그리고 피임의 중요성

운명적인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지고지순한 남자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옛사랑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방이 있는상황에서 다른사람에게 끌리는 상황 흔한 사랑이야기지만 일본영화특유의 오글거림에도 불구하고 과거 ‘러브레터’를 연상케하는 새하얀 홋카이도의 눈풍경이 매력적으로 담겨져있다. ‘우타다히카루’라는 일본계 미국인의 노래가 실려있다고 한다. 어린시절 아역들하고 성인배역하고 얼굴이 안닮아서 몰입이 깨는건 단점 그래도 일본 현대사의 굵직한 역사를 주인공의 이야기와 엮여 풀어내는게 흥미롭다. (이라크파병, 동일본대지진 같은 것) 어린시절 남녀 주인공모두 가난하지만 꿈많고 촉망받는 엘리트들이다. 남자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여자는 동경 명문대에서 축제의 여왕으로 뽑히기도하고 리즈시절을 즐기..

고속도로 가족-시작은 '힐링' 끝은 '감정의 폭발'

(개인적인 평점: 4.5/5 : 근래본 영화중에 가장 가슴이 먹먹해지며 오래 여운이 남는다.) 고속도로가족 ... 고속도로에서 4명의 가족이 돈없이 구걸(사기?)하며 생활한다 물질만능시대에 구속받지 않고 집시처럼 자유롭게 사는 모습이 멋지게도 보였다. 과거 미국에서 본다큐멘타리에서 캠핑카 타고 전국일주하며 스스로 애들 교육도 시키며 4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본적있는데 그런 가벼운 느낌을 가지고 감상을 시작했는데... 역시 낭만은 환타지일 뿐 영화가 계속되며 현실이 더해질수록 삶의 무게에 찌들어가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가족 4명 모두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아빠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엄마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서 자신의 가족들 이외의 사람들과 섞이며 살기를 거부한다. 아이..

다다미 넉장반 타임머신 블루스(2022-유쾌하고 아련한 추억소환)

(개인적 평점은 3/5) 시간여행이라는 광활한 스케일의 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주인공들이 소소하게 하루이틀의 일상을 오가는 재능낭비형 타임머신물 황당한 내용의 아마츄어 영화를 촬영하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우연히 발견하게된 ‘도라에몽의 타임머신’같은 물건으로 사람과 함께 골동품 에어컨의 리모컨이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갔다 하게되는데, 역사를 바꿔 우주가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소동을 벌이는 내용이다. 초반에 잠시 보다보니 이게 뭐지 전에 본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영화였다. 섬머 타임머신 블루스(2005) 다른점이라면 학생들이 하는 동아리 활동이 야구부이고 출연인물중 여자주인공이 ‘우에노 주리’ 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이있을 것이다. 실사영화다보니 찌는듯한 무더위를 좀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