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서 고대국가 흔적 발견> | |
[연합뉴스 2007-05-28 11:46] | |
(창원.부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6세기 이전 낙동강 동쪽 지역에 신라나 가야가 아닌 또 하나의 고대국가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 발견돼 고대사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문화재연구원은 부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구간의 부산 기장군 대라리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6겹의 목책(木柵)으로 둘러싸인 삼국시대 제사(祭祀)유적과 제사장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굴립주건물(원두막처럼 땅 위에 공간을 두고 건물바닥을 지은 건물) 터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여러 겹의 목책들로 둘러싸인 삼국시대 제사유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자체가 강력한 중앙권력의 존재를 증명한 것이라고 발굴팀은 설명했다. 제사 유적은 타원 모양의 목책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가장 바깥쪽 목책은 짧은 지름 60m에서 긴 지름은 70m에 이르렀다. 이 유적이 발견된 구릉 전체를 감싸는 목책이 6겹이나 되는 것은 제사유적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신성한 곳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사 유구(遺構) 남쪽의 대형 굴립주건물 터는 바닥면적이 가로 28m 세로 5m나 되는 대규모로 제사장이 거주하면서 제사의식을 주관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목책에서 발견된 출입로 2곳을 지나면 제사 유구와 이 건물터로 연결돼 목책이 이 곳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출토 유물을 근거로 볼 때 이 유적의 연대는 5세기 중반에서 6세기 전반, 신라가 낙동강 하류의 기장 동래 김해로 세력을 넓히며 가야 정복에 공을 들이던 때라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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